“디자이너 이광희, 희망의 망고농장 10만여 평 증여 받아”
(서울=국제뉴스) 김한정 기자 = 희망의 망고나무(이하 희망고)는 남 수단 남톤즈 내 10만 여 평 면적의 망고농장을 지난 2월 남 수단 정부와의 MOA를 통해 증여 받았다.
해당 망고농장은 1899년에서 1956년까지 남 수단이 영국 식민지이던 시절 영국인들에 의해 조성된 망고나무 숲이다. 대략 70-80여 년 이상 수령으로 추정되는 1,000여 그루의 망고나무와 오랜 내전의 상처를 보여주듯 파괴된 20채의 영국식 건물들이 있으며, 희망고는 이를 개조하여 유치원, 망고농장 및 묘목장, 공연장, 박물관, 현지 및 한국문화 전시장 등의 아트 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희망고 망고농장 아트빌리지 프로젝트는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및 도서출판 ‘광장’의 대표로,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을 추구해온 한국 건축계의 큰 산 김원 건축가와의 대대적인 아트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김원 건축가는 고통스러운 내전으로 인해 마음 속에 깊은 상처가 있는 남 수단 사람들을 위해 평화의 염원과 위로를 담은 의미 있는 건축물들을 선보일 예정이며,이를 통해 남 수단 사람들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망고농장 아트 빌리지는 명실공히 남 수단 최초이자 유일의 문화예술중심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아트빌리지 내 건축물 하나하나가 예술품으로 재탄생 될 예정인만큼 남 수단 현지 정부관계자와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희망고는 김원 건축가와의 이번 아트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현지 주민들이 자긍심을 높이고 아트빌리지 내 다양한 프로그램에 주체적으로 참여해나갈 수 있도록 하여, 마을을 활성화 시키고 향후 문화예술적인 요소들을 부각시킨 관광코스로의 개발을 통한 주민들의 자립을 목표로 한다.
뿐만 아니라,망고농장의 울타리 제작을 주민 사업화하여 주민들이 가진 기술 및 현지 전통 박 공예, 수공업에 대한 예술적 감각을 적극 활용토록 함으로써 감각적인 아트펜스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원 대표는 현재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및 도서출판 ‘광장’ 대표 외에도 한국 건축가협회 명예이사, 한국 실내건축가협회 명예회장, 김수근 문화재단 이사장 및 부설 서울건축학교 운영위원장, 건국대 건축대학원 겸임교수로 있다.주요작품으로 한강성당, 명동 쌩뽈 수도원, 국립국악당, 통일연수원, 서울종합촬영소, 광주 가톨릭대학교 등이 있다.
한편 ‘희망고’는 아프리카 빈곤지역 주민을 위한 자립지원 국제 NPO로 지난 2011년 정식활동을 시작해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를 중심으로 망고나무심기 사업과 자립지원교육센터 희망고 빌리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5.08.17 by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