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고’ 티셔츠 등 판매…수익으로 톤즈 빈곤지역 주민들 자립 지원
패션 브랜드 이광희부띠끄(대표 이광희)가 오는 22일 서울 용산구에 남산 매장을 연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 사람들의 자립을 지원하고자 제작한 ‘희망고’ 티셔츠와 여행복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패션디자이너 이광희 대표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탄탄하고 독자적인 패션세계를 구축, 국내 톱디자이너로 주목받았다. 전·현직 대통령 부인 등 한국 상류층의 옷을 만들어 왔다.
이 대표는 2009년 오랜 내전으로 신음하는 남수단 톤즈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이래로 현지인들의 지속가능한 자립을 돕기 위한 ‘희망고(희망의 북소리) 프로젝트’를 펼쳐 왔다. 빈곤과 질병에 시달리는 톤즈 사람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이 대표는 당시 우리 돈으로 한 그루에 2~3만원 정도인 망고나무를 심어 주면 지속적인 경제 활동을 도울 수 있다는 말에 망고나무 묘목 100그루를 사서 현지인들에게 나눠주고 돌아왔다.
이후 이 대표는 2011년 국제 NGO단체인 (사)희망의망고나무를 설립해 망고나무 심기 운동을 펼치는 한편, ‘희망고 빌리지’를 설립해 톤즈 사람들의 자립을 도왔다.
희망고 티셔츠 판매금은 톤즈에 망고나무를 심는 데 사용된다. 문의 이광희부띠끄 남산점(서울시 용산구 소월로 310-4. 010-3110-6812).
이세아 기자 saltnpepa@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