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나무 묘목배분 –한센인마을(관자마을)
2015년 9월, 한센인 마을에서는 처음으로 이루어진 망고묘목배분!
식량배분 때와는 또 다른 설레임을 가지고 마을 주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한센병 환자, 장애를 가진 가족 구성원이 있는 가구를 중심으로 한 가구당 두 그루의 묘목을 우선적으로 배분하여
총 500그루의 묘목을 배분하였습니다.
눈이 안보이거나 손과 발의 사용이 어려워 묘목을 심을 수 없는 주민들을 위해,
해당 주민들의 가족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희망고 망고팀 직원들이 농사교육을 진행하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망고나무를 잘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수잔과 망고나무
수잔은 한센병 환자들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관자마을에 살고 있는 22살의 아이 엄마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소아마비를 앓아 자전거식 휠체어에 의존해야만움직일 수 있지만,
처음 만난 그녀는 누구보다 밝은 모습으로 희망고를 맞아주었던 귀여운 여성이었습니다.
2015년 9월, 관자마을에서 첫 망고묘목 배분이 진행되었습니다.
휠체어 때문에 맨 뒤에서 망고묘목을 배분 받기를 기다려야 했던 수잔은
오랜 기다림 끝에 망고묘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지칠 법도 하지만, 망고묘목을 받아 든 수잔은
자신의 손으로 묘목을 건강히 기르겠다며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망고열매를 통해 건강한 삶을 꿈꿉니다.
한센병마을에는 한센병 환자들도 있지만,
특히 소아마비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대로 먹지 못한 탓에 영양결핍으로 면역체계가 약하고, 그 상태로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지요.
망고열매에는 백신주사의 원료이기도 한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베타카로딘이
다량 함유되어 발생 가능한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